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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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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BY 민도식 2001-08-03

태초의 부름은
돌탑을 돌아
대지에 선다


모아 쥔 손에 배인
땀냄새는
품어온 빛깔의 밀착된 표정


천세의 겁은
무한의 공간을 박차고
돌아선 인연의 마주서기


굳었던 토양에
비 뿌려지고
사랑의 씨앗이 되어
움을 트면


참았던 웃음을 열고
살포시 몸 돌려
네 곁에 선다



* 포인트 : 불가의 인연설에 의거해서
작품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