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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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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나스 그늘처럼...


BY 민도식 2001-08-02

어린시절 무더운 여름날에
플라타나스 나무 아래서
갈증과 더위를 식힐때는
흙더미에 그대로 엎어져
잠들고 싶었다


아무런 치장없는
그늘이 좋았고
이따금 벌레가 떨어져서
기어다니곤 했지만
갈증을 식혀주는 시원한
흙더미의 촉감이 좋았다.


문득 당신을 생각하면서
어린시절 플라타나스
그늘을 떠 올린다


말없이 행동하는 그 자태가
동심으로 날 이끌며
이따금 흔들릴 때도 있지만
그 모양은 봄바람에 흔들리는
진달래 마냥 아름답다


어린시절 아무런 치장없이
날 안아주었던
플라타나스 나무 그늘처럼
늘 내가 쉬고 싶을때
안식이 되어주는 당신의
그늘이 그립다


세태의 변화가 심한
요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