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의 개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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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유두
삼복 더위에
나를 낳아놓고
우리 엄니는
얼마나 더웠을까
이리뒤적 저리뒤적
볼기짝
토닥토닥 두드리며
옛 따 !
이놈아 !
하나만 달고 나오지 . .
이게 뭐야? . . .하고
멋 적게
웃음 지었으리라
더위를 못 이겨
양말 목
휫~ 딱 !
벗어 던지고
내동댕이치더니
세월이 흐른
이제는
발바닥 뜨겁다 하며
산후 조리
원망하네
태어나는
그 날도
내 마음대로
선택이 안 되는가
우리네
인생은
번호 없는 차례더라
태어나면서부터
오유월 삼복에
쭉 ~ ~ 늘어진
상팔자로
개 팔자 라나 ?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사는
나는 폭염 속의
늘어진 개 팔자 ??
2001 . 7 . 31
예당 장경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