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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
조회 : 239
***** 풀 *****
BY 나팔꽃
2001-07-16
배경 음악은
Carola
의
Himlen I Min Famn 내품안의 천국
입니다.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김수영님의 풀*******
김수영님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합니다.....
감사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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