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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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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남기고간 슬픔.....


BY 소녀 2001-07-16

어느 쌀쌀한 가을날 밤,

한 사람이....

내게로 살며시 다가왔습니다.

슬픈듯 괴로운듯

그렇게 살며시 내게로 쓰러져오는

그 사람을

나도 모르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내 모든것은 그렇게

흐트러져 가고 있었고

걷잡을수 없는 감정에

나는 그렇게...

그에게로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사랑이라 말하며 다가오는 그 순간을

한 순간의 의심도 없이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 섣부른 생각들로 인해

나는 이렇게 .. 이렇게..망가져 버리고,

이런 내모습이 싫어

내 안에 머무른 영혼들 마져 달아나 버렸고,

그 쌀쌀맞은 가을날, 새벽별을 등지며

그 한사람도 내 영혼처럼

그렇게 멀리만 사라져 갔습니다.



처음 그대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난 버려진 빈 마음만을 부등켜 안고서

이렇듯 마냥 슬퍼하고만 있습니다.

이렇게 끝을 맺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