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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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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잡초


BY 잡초 2001-07-09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가뭄 속 갈증에도 죽지 않는
나는 잡초입니다

당신이 사정없이
밟고 지나가도 잘 살고있는
나는 잡초입니다

당신의 정원에
예쁜 꽃으로 피어나고 싶었지만
당신 앞에서는
잡초일 수 밖에 없는
영원히 운명지어진
나는 잡초입니다

당신의 무서운 발길이
나를 밟고 지나갈때
아파서 울었지만
지금은 밟혀도 웃고있는
나는 잡초입니다

주는만치 받는다는
당신의 진리 앞에
준것이 없어
받을것도 없는
나는 잡초입니다

주지않기에
받기도 포기한
나는 잡초입니다

잡초라 생각하면
눈물이 날것 같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잡초는 잡초인것을.....

당신을 만나 잡초가 되고만
나는 당신에게 외면당한
잡초입니다

다음 세상이 있다면
꼭 당신을 만나
그때는 이 설움 다 지울수 있게
어여쁜 꽃으로 태어나고 싶은
나는 잡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