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전화를 하면서 또 울었습니다.
난 그 사람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나옵니다.
속도없이.....
바보같이.....
아무리 내가 아파해도 돌아오지 않는데,
아무리 내가 울어도 그는 돌아올 사람이 아닌데.....
난 오늘도 그 사람 목소리를 들으려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부재중인 사람.
전화기를 말없이 닫았습니다.
목소리을 들으면 또 눈물만 흘릴거면서.....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힘없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왜 내게 이러냐고 따지지도 못하면서.....
그 사람의 자리로 돌아가게 가만히 놔 줘야 하는데.....
"이제 그만 가 "하면서도,
눈에 눈물부터 흘리고 맙니다.
그래도 난 그 사람 목소리가 듣고 싶습니다.
"밥 먹었어"물어 봐 주는다정한 목소리가 좋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있어"한숨 섞인 그 사람 목소리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젠 전화를 걸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젠 문자 메세지도 보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젠 메일도 쓰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하루도 못 참았습니다.
언제쯤 이 사람에게 벗어날 수 있을지
그 시간이 얼마큼 길게 남아 있는지
그날이 오긴 오는건지.....
난 오늘도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참을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