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빗 속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쏟아지는 빗속으로 뛰어들어 어느 영화속의 주인공 되어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리고 오는 비 다 맞고 싶었다 내안에 겹겹이 쌓여있는 먼지들 미움 원망 서운함 모두 포물선 되어 떨어지는 빗물에 씻어 금강에게 앉겨주고 맑은 햇살 가득 내 가슴에 들여 놓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