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을 향해 출발한 나의 여행이 어찌하여 속속들이 뼈마디에 새겨 돌아오는길이 됐을까..... 그리운것들이 날 등지고 손톱밑 가시처럼 괴롭혔지만 그 이름들을 새겨오는길이 되버린걸 후회하지않는건 내 그리움의 이름이 기다림이란것. 내 그리움의 이름은 기다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