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고등학교 축제에서 섹시 댄스 공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01

그 대


BY 봄비내린아침 2001-06-12

그대


그대
내게
첨오시던 날은
겨울도 아니었는데
심한 황사바람이 일었지요

눈에
먼지가 끼었을까
몇번을 부비고
부비며

떨구었던 고개
쭈빗대며 들어올려
쳐다본
그대 얼굴엔
때아닌
불꽃이 터지고 있었네요

그대
내게
첫미소를 띄우던
그 날
등뒤로
수없이 뿌려지던
벚꽃잎이
안개처럼 뿌연
수증기를 일으켰네요


이제
뒷걸음질을 쳐요

한 걸음
물러서서

떨어져서

찬찬히

놓침없이

유년
아껴가며
혀놀림하던
왕사탕처럼

조금씩
조금씩
그대를
알고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