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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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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의 나


BY ring 2001-06-12

나를 잃은 내 모습이
거울속에서 울고 있습니다.

밤새 몸살을 앓으며 걷어낸 어둠이
가슴에 들어와 자리를 잡습니다.

한올 한올 머리칼 쓰다듬으며
기억속에 그리움하나 꺼내 봅니다.

이제
더 이상 가까이 다가설 수 없는
그대와의 거리가
메마른 땅이 갈갈이 갈라지듯

그렇게..
가슴을 아프게만 합니다.

잊는다 하여 돌아서면 어느새
똑 같은 그자리...

떨어트린 눈물이 깊은 웅덩이를 만들었어도
그대 가두지 못하고
나를 가두어 버립니다.

정녕 그대 떠나가는 사람
나 이제 마음을 거둬들여야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