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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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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 입적하심에...


BY wynyungsoo 2001-06-12

이승접고 저승행로
그 무섭고 그 험한 길
어쩌려고 택하시었소

암흙칠흙 가시밭길
먼고 먼 만행 길을
어찌하여 택하시었소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 삶이 좋다는
옛말 노래 잊으셨소

평생연인 당신분신
애처럽고 가여워서
구천 행로 웬말이오

당신위함 택함이오
당신사랑 안쓰러워
이승 삶 접으셨소

이승걱정 접으서소
당신아들 외 아들
효부효자 심덕이니

당신반쪽 당신사랑
애정눈물 피눈물이
당신상처 치유못해

하늘찌른 애모통곡
구천행로 번지리니
굽어살펴 다독이며

야심한 밤 은하수 빛
암흙 구천 등불되어
당신영혼 내려방문

허한심신 자장가로
용기심어 포용하소
씩씩한 삶 영위토록

이승외롬 영혼사랑
별 빛으로 미소되어
삼경야심 영혼시에

삶의 격려 달래주소
삶의 용기 심어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