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천지에 흩날리는
꽃소나기 되어
당신의 머리위에
사뿐히 소복 앉고 싶네요.
메미떼 목청껏 울어대는
여름날 한가한 오후
줄기따라 흐르는 찬내되어
당신의 발끝을 씻어주고 싶네요.
낙엽들이 다투어 추락하는
초가을 새벽
문득 하늘향해 올려다본 당신의 눈 언저리에
이슬로 떨어지고 싶네요.
캐롤송 퍼지고 눈옷 껴입은
무르익은 겨울밤
따끈한 커피한잔 호호 불어댈때
당신의 코끝에 달콤한 커피향되고 싶네요.
뭐든 아름다운 사계절
당신의 나날을
사랑의 하모니로 노래만들어
기쁨주고 행복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