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마지막 가시던 날은 몹시도 바람이 불었습니 다 바람도 슬픔일 수 있구나.알았습니다 아버지가 목숨처럼 가꾸시던 논 밭을지나 가던 길은 갈대가 흐드러지게 피어 내 가슴처럼 서러움이였습니다. 이것이 꿈이였으면 꿈이였으면 슬픈영화였으면 아버지!아버지! 이제 나의 가슴에는 언제나 바람이 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