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내가 저녁이면
어김없이 ?는 산책로~
긴터널속의 단풍잎가지가
하늘을 가득메운다.
엄마와 함께 걸어가는
이길이 꼭잡은 손마디 마디가
느낌이 전해온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해맑은 저녁노을을 수놓는다
언제쯤일까
언제쯤 다시 엄마와 올수 있을까
보내고 싶지 않건만
다시금 돌아간다는 그말이
텅빈 머리를 혼란스럽게만 한다
나뭇잎을 하나 따다가
내 머리위에 얹어주신다
그리고 아이들손에
지어주시는 잎사귀
금새 아이들표정은
요술을 부리는 마술사가 된다
저녁노을이 참 아름답게 물이 들었다.
엄마의 웃음에도 쓸쓸함과
외로움이 교차된다.
다시금 시작될 외로움의 시간을
당신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