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다면 차라리 널 미워해야겠다. 몇 일을 굶었건만 목마름 조차 느끼지 못하는 이 슬픈 희극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건 무엇이던가. 가슴이 아파온다. 중병을 앓는 환자 처럼 자꾸 되풀이 되는 고통 어느 누구도 내게 진통제를 내밀진 않는다. 차라리 널 미워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