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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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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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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처럼...


BY veness 2001-04-22


꽝" 하는 문 소리에
깜짝 놀라 내 가슴은 무너지고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불어왔는지
어느새 너는 내 방안에 들어와있다

때론 요란하게 때론 알지 못하게
넌 내곁을 맴돌고 지나가는데
간지러워 널 만지니 어느새 바람은
나를 적시는 빗물이 되어있다

바람인가 빗물인가 젖은 몸은
먼 산 받아올린 강을 바라보고
찬양하는 들풀의 조그만 흔들림에
노을 마져 희석한채 산모퉁일 지나치니
어느새 빗물은 면상 가르는 개울처럼
눈물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