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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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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만 주는 시엄니


BY 살구꽃 2024-05-11

올해는  남편이 지방가서 있는 바람에  어버이날 당일날 갈수가 없어서
일욜날로 다녀오려고 시댁에 아침먹고 가는중에 시엄니가 전화가 또온다
내가 순간 짜증이나서   노인네 전화도 엔간히 해댄다고 도착할때되면
어련히 하려고 좀전에 남편하고 통화하고 또 전화가 오길래, 내가 하는소리다.
자기 시장에 있을테니 가는중에 태우고 올라 가란 소리였다.

시장에 도착하니.. 세상에나 그 30분 사이에 술이 체해서 정신도 못차리고 헤롱거리고,
뭔놈의 술을 아침부터 그리 마셔댔는지..내가 미친다.
그런날은 좀 안마셔야 하는거 아닌가 자식들이 다온다는데..ㅠ 안그래도 내가 쳇기가있어
속도 안좋은데 참고 간건데.. 그날 스트레스 잔뜩 받아서  소화도 더안되고 ,,

간신히 차에태워 집앞에 가선 시동생이 나와서 시엄니를 안어다가 방에 눕히고
한숨 재우자고 술좀 깨게 ,,시동생만 집에 있으라하고  남편차타고 우리 세동서들은
마트로 시장을 보러가서 삼겹살을 사다가 집에서  궈먹고, 시엄닌 한숨 자고도 술이 덜깨서 비몽사몽하며 그래도 고기를 잘도 먹고 밥은 하나도 안먹고  암튼 그렇게 보내고

점심만 먹고 얼른 오려했더니만 이놈의 효자 남편 밍기적 거리며 저녁도 먹고 가잖다.
그래서 나는 소화도 안되고 속이 안좋아 저녁은 안먹고 있다가 시동생네는 하루자고 내일 새벽에 간대서 그러라하고 우린 저녁먹고 돌아왔다.

술을 갈수록  더먹으니 큰일이다, 술체서 넘어져 작년에도 입원하고 그랬으면서 해마다 입원한다, 어메냐고 어쩜저리 자식들에게 하나도 도움도 안되고 자식들 애만 먹이는지...ㅠ
남편은  지방갔다가 비기와서 3일을 일을 못하게되서 어버이날 미리 챙겨주고 왔어도.

7일날 또 혼자서 엄니랑 점심이나 먹고 온다며 또갔다 오고 그날 저녁 8시 기차로 서울로갔다.
그놈의 어버이날이 지나가서 속시원하다, 미리챙겨줘야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집은
그래서 내가 늘 행사를 제날짜에 챙겨주는데 시엄니도 제날짜에 챙겨주는걸 원하는지라.
그날도 술이 체해서 우리 어버이날 못와서 이번엔 미리온거라니 말귀도 못알아듣고,

남편이 지방가서 일해야해서 매년 당일날 챙겨주던걸 올해 첨으로 당일날 못챙겨 준건데
어버이날 왔다가야지 어린이날 왔다가냐고 헛소리나 하고있다..ㅠ 저리 속좁고 답답한 양반을 붙잡고 뭔말을 하겠나 싶어 더이상 암말 안했다.

어차피 귀가먹어 대화가 힘들고, 자기말만 해대고 우겨대는 사람하고 뭔 대화를 하겠나 말이다.

어버이날 울 아들놈 전화오고 내통장에 50만원을 용돈쓰라고 입금해주길래,,ㅎ 내가 너무 많다고 20은 돌려줬다. 생각도 안했는데,,,남편 통장에도 50을 입금해주고 아들이 너무 무리한거 같아서 지도 돈 쓸대가 많아서 달달히 쪼들리는거 아는데 비상금 빼논거에서 준건지..
나는 아들이 주는 용돈이 맘이 안편해서 아직은 받기가 그렇다, 나중에 엄마 늙어 돈없을때나 달라고 했다.

비빔국수 해먹고 체한건지 암튼 체해서  이번에 2주를 고생했다. 이제야 좀씩 속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거 같다, 한의원가서 배에도 침을 맞고 손도 따고, 이번처럼 이렇게 쳇기가
오래 간적이 없는데..ㅠ 스트레스성 위염도 같이 온거 같았다.

약먹고 이제야 좀씩 속이 진정되니 살겠다.매실액을 한병을 다타먹도록 속이 안편해서 혼났네. 밥다운 밥을 먹어본지가 언젠지..살이 다 빠졌다.ㅎ
당분간은 먹는거 조심하고, 신경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