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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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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BY 이선화 2001-04-12

내게는 썰물이기만 하던 사랑
어느날 호수가 되어 고인건
당신 때문입니다

내게는 처마끝에서 떨어지던
빗물 같던 그리움
투명한 우물안의 미소로 바꾼건
당신 때문입니다

긴 겨울밤 텅빈 허전함을
화사한 봄 밤의 포근함으로 바꾼것도
바로 당신 때문입니다

아 ...
지나간 모든 슬픔은
당신으로 인해 씻기우고
남은건 오로지 당신의 나 뿐이니

나는 당신을 담는
하나 맑은
호수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