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 없이 떠난사람이여!
내안에 그리움의 강을 만든이여!
온갖 아름다운 언어들로
함께 했던 그시간들이
이제는
그리움과 아련한 추억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보고싶음에
너무나 보고싶음에
아무말 못하는 벙어리된 가슴안에는
뒤엉킨 사랑의 굴레가 커져 갑니다.
행여나 저길따라 오시지 않을까?
긴긴시간 움직일수 없는 나는
길목을 돌고 돌아서 마중을 하건만
사랑하는 사람이여!
사랑했던 사람이여!
못잊을 사람이여!
내마음에는
그대를 향한 그리움으로
긴물즐기 끝이 없습니다.
네게 해준 사랑의 언어들은
내안에서 하늘거리며 춤을 추는데
내안에서 떠날줄 모르는데
저리도 곱게 핀 라일락꽃
향기는 그대를 향하여 흐르는데
내게 했던 그말 한마디 한마디가
죽어있던 언어들이었는가요?
내게 향한 손짓 하나하나가
위선의 표현 이었는가요?
사랑한다는
사랑하였노라는
영원한 그런 함께함을 갖자는 그약속이
위선이라면
나는 너무나 슬픔에 겨워 헤어날수 없음에
오늘도 행여나 오실까 하는 기다림에
열어둔 문가에 기대어
당신을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사랑하는 사람이여!
오늘도 나는
이렇게 열어둔 문가에 기대어 당신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