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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을 따라


BY SHADOW-Y.stella 2001-03-20





봄바람을 따라


봄바람에 흔들리는 그리움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바다를 찾아 갔습니다
남쪽엔 마음이 따스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짠내음 없는 맑고 부드러운 바람이
내 몸을 훑고 지나가며
봄의 색깔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곳엔 그리움의 씨앗이 되어
흔적으로 머물던
나의 바다가 있었습니다

차마 가까이 갈 수 없었기에
먼곳에서 바다 끝자락에
나의 눈길을 남겨 놓았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나는
바다의 기억이 되고 싶었습니다

봄향기 묻힌 바람이 붑니다
이제 돌아가라는 울림이 들립니다
부드러운 향기에 떠밀려
겨울에서 미처 나오지 못한 나를
기억 저편에 놓고
뒤돌아 보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길가에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아~ 정말 이곳은
봄이 왔네요


200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