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정성스레 가꾸셨던 화단엔 예쁜꽃들의 대화 가득했었지 터-ㅅ 밭 지프라기 이불삼아 겨울보낸 파릇한 하루나 우리들의 입맛 돋우어 주던 곳 뒤-ㅅ 마당 살구나무 노오랗게 익어 학교갔다 돌아올 우리 나무타고 오르길 기다려주었지 긴 곰방대 입에 물곤 지난일들 떠올리신다며 이불아랜 사탕 잠재우고 하루 한줄 일기쓰시던 할아버지 계셨던 곳 마당 한켠 엄마돼지 산고에 시달릴적 밤새 불 밝혀 보금자리 만들어 주셨던 곳 마루에 걸터 앉으면 강건너 펼쳐진 진달래 꽃 군락 우리들을 손짓하던 곳 산과, 들, 나물들 바구니 옆에 낀 친구들 반겨 주었지 강길 바윗돌 누운채 눈짓하며 친구하자 졸라댓었지 송사리떼 몰아 고무신 어항에 담고 뜨거운 여름볕 물속에 첨벙 물장구치며 헤엄치던 곳 물 속 마당바위 수궁 놀이터 우리들 차지 였었지 강돌 쌓아 숨겨놓은 어항속 갇힌 물 고기들 어른들의 횟감 되어 주던 곳 밤이면 아낙네들 목욕터 되어 재잘거림 들려왔었지 넓은 돌 베개삼아 누워 밤하늘 별들 세에 보던곳 지금은 그 모습 볼수없어 더욱 그리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