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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행 ★★★


BY 아네스 2001-03-07



★★★ 여  행 ★★★


왜 가는지

왜 가야만 되는지 알지 못하면서

그렇게 떠났습니다


날 찾을수 있을것 같아서

나만의 꽃밭을 넓혀가려고


잃어버린 별 찾아서

빈 가슴 채우려고


물고기 처럼 달아나기만하는 내 삶

영혼도 육체도 가둘길 없어

내 가슴에 낙엽되기 전에

아름다운 추억 담으려

기차에 내 몸 잠시 맏겨 놓았습니다.


스치고 지나가는 풍경은

겨울도 봄도 아닌 가을이었습니다.

어디부터 였는지 

가끔 아가보리 들이 눈에띔은

봄이 왔음을 손짖했고


내 그리던 바다!

반갑게 즐거운 표정으로 설레임으로

날 맞이해 주었고


바다에서 

잃었던 별 찾았습니다.

바다엔 비도내리고 눈도 퍼부었지만

내 손은 따뜻하게 데워졌고

내 마음도 내 영혼도 따스한 군 고구마 되었습니다


바다를 만남으로

내 삶속에

가장 예쁜 글씨로

가장 굵은 글씨로

꼭꼭 눌러쓰고 예쁘게 장식하고

내 추억이라는 책 갈피속에

담아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잊지못할 추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