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라면 어떻게 결정을 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26

꽃샘추위


BY 비비안 2001-03-06


바람이 분다
매서운 바람이 분다...
봄맞이에 들떠있던
거리의 사람들을
사정없이 후려친다.

바람이 분다
눈바람이 몰아친다...
꽃몽오리 준비하던
고목나무 가지에
하얀옷을 드리운다.

바람이 분다.
비바람이 휘몰아친다...
우수경칩 봄소식에
땅헤쳐 나온 개구리
추위에 놀라 들어가네.

시집살이 독해서
고추당초보다 맵다지만
춘삼월에 꽃샘추위
눈비바람 날리는 2월 할멈의
시샘보다 더 매울꺼냐...더 매울쏘냐...


**********
2001. 3.5. 경칩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