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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


BY 리아 (swan) 2001-03-05


-나무-

나무는 언덕을 가졌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한다

나무로 태어남을 탓하지 않고

비가올까 햇빛이 따사로울까 염려하지않고

자연이 주는 대로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

진달래가 작다고 깔보지 아니하고

소나무를 우러러 부러워 하지 않는다

나무는 외롭다

나무는 고독을 안다

안개낀 아침의 고독을 알고

구름에 덮인 저녁의 외로움을 안다

지나는 이가 할일없이 쳐도 원망하지 않고

장난삼아 가지를 부러뜨려도 아픔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자리에 있음을 만족하고

자신의 그늘에 앉아 세상얘기 나누는 소근거림이 듣고싶다

비가 내릴까 바람이 불까 눈이내릴까

걱정하지 않는다.

주는대로 받고 오는 대로 맞는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천명을 다하고 하늘의 뜻대로

다시 흙과 물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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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너무 화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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