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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늘 그 자리에 있었고
BY 봄비내린아침 2001-02-22
당신은 늘 그 자리에 있었지
처음 있던 그 자리에서
처음과 꼭 같은 얼굴표정으로
흔들림없이
움직이는 건 나였지
저혼자 다가갔다
저혼자 멀어지고
마음의 빗장을 열었다
어느날은 큰 자물쇠 걸어 잠구었다가
사랑이라 생각하다가
우정이라 넋두리 하면서
흔들리는 건 늘 나였지
흔들릴 수 있었던것은
돌아가면 기다려줄
당신이 있기 때문이었고
당신이
거기 한자리에
나무처럼 앉아있음은
흔들리는 내 존재가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것임을
믿기 때문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