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얼어 버렸다. 봄이라 훌훌 벗어 젖히던 마음 화들짝 놀라 움츠러 들고 황금빛으로 내리 비치던 봄 햇살은 얼음 폭포다. 꽃 샘추위가 봄 햇살을 비웃고 성급했던 내마음 쿨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