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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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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다


BY 박동현 2001-02-03


봄볕이다.

담장 아래 노란 개나리

잎없이도 다닥다닥

꽃잎 정겹다.


봄볕이다.

개나리 꽃그늘

보송 보송 솜털 병아리

졸린 눈으로 흔들린다.


봄볕이다.

먼 들에 햇살 부드럽다.

아른거리는 아지랑이

어지럽다.

나른한 몸과 마음

햇살아래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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