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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름 하나...
BY mujige.h 2001-01-31
울지 않은 사람 있었으랴
시작이 아득하여
알지 못할 날부터
지금까지.
결국
우리가 아파 흘리던 눈물
애절한 모습으로
바다로 줄지어 갔다.
한 웅큼
손바닥 가득 떠올린 바다
진한 눈물처럼
투명하고 짜다.
그리움으로
출렁이며 엉기고 부서져
우리 기억처럼
푸르게 멍까지 들었다.
오늘
바다가 그리운 건
차마
눈물로 보낸 이름과
깊은 열망의 무덤 앞에
다만
희망의 이름 하나 건지고 싶기 때문이다
이천일년 정월 막 날 해운대 바다에서
벽 송 홍 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