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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병동의 하루
BY kbs53 2001-01-27
죽음의 그늘이 둘리워 있는데
음식이 그리워도 먹지 못하고
그래도 살아있는 생명력으로
몰래 찹쌀모찌 하나 먹고는
토하고 내리고 몸부림 치는
바짝마른 그를 보며
나는 한 없이 울었다
아직도
나을수 있다고 믿고
암이 아니라고 믿고 있는 그를
참으로 사랑한다
힘 내세요
한평생 살아온 동반자로도
어쩔수 없는 이 고통
같이 가면 좋겠어요
암 병동
세상의 머리칼을
다 날리고
갸날픈 숨 몰아쉬는
저들
죽음의 그림자
어스렁 대고
정말 인생은 무얼까
슬픈 암병동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