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머리 푼 고독 아래 시린 강줄기 흐르고 어두운 잠으로 가는 길목에서 펄럭이는 깃발 같은 기억 놀라 눈뜨다 부재의 확인 깊은 밤 온 집에 울리는 한숨 다시 불 밝힌 또렷함 빛 아래 앉은 청승에 혼자 애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