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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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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도 그런가요


BY 들꽃편지 2001-01-11

가슴이 아플 땐 하늘을 봅니다.
그러면 하늘은 내게
꽃잎이 눈이되어 다가 옵니다.

눈물이 흐를 땐 창가에 섭니다.
그러면 창은 내게
정겨운 햇살이 되어 서성입니다.

그리움이 깊어질 때 바다를 생각합니다.
그러면 바다는 내게
끝없는 수평선이 되어 돌아옵니다.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때 들녘을 봅니다.
그러면 들은 내게
이름모를 풀꽃이 되어 한들거립니다.

그대.
보고싶지 않나요.

하늘이고 싶고
창가에 서고 싶고
바다가 그립고
들로 떠나고 싶은 나.

그대도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