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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부


BY jeje 2001-01-08

국화 한송이 필동안
여행을 떠났다,

밥상 머리에
시간을 기워 올려 놓고

남편 따라 한바퀴
자식따라 반 바퀴

의미도 되풀이 하다 보면
무의미한 습관이 된다,

누군가 종을 울려
현관 문을 여닫는
그 짧은 시간에
여자의 시간이 부서져 내리는것을
보았던날

더이상 젊지않은
머리카락 한웅큼
미장원 바닥에 버려두고

국화 같은 얼굴로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