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한송이 필동안 여행을 떠났다, 밥상 머리에 시간을 기워 올려 놓고 남편 따라 한바퀴 자식따라 반 바퀴 의미도 되풀이 하다 보면 무의미한 습관이 된다, 누군가 종을 울려 현관 문을 여닫는 그 짧은 시간에 여자의 시간이 부서져 내리는것을 보았던날 더이상 젊지않은 머리카락 한웅큼 미장원 바닥에 버려두고 국화 같은 얼굴로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