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진 낙낙장송 되고자 벼랑 끝에 서서 모진 비바람 견디다 견디다 제 살 뚫고 흘린 눈물. 나목(裸木)들에 노래가 온 산천을 울리어도 너는 영원히 벗지못할 태중에 옷 입고서서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하던 조선 여인에 눈물처럼... 노오랗게 노오랗게 말라붙고 있구나. ~ 철부지 모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