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거기쯤에서 기다려 주세요.
그 언덕에 다시 돋은 연초록
짙어 지기 전 그쯤에서요.
유월 장마가 시작되기 전
여름이 미처 오기 전 그쯤에서요.


간지러운 봄 햇살 내려 붓는 언덕에서
철쭉향기 춤추며 날리는 그때쯤
하늘을 덮고 누운 혼마저 깨어나는
부활의 계절 절정에 오를 때
달려나갈 나에게 팔을 벌려주세요


그대 거기쯤에서 기다려 주세요.
챙길 짐마저 가쁜 한 시절
살 가운 웃음만 가져갈 계절
맨발아래 부드러운 풀밭위로
고단한 몸 뉘어도 좋을 그쯤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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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마음으로 만나주신 많은 분들께 고마움을 드립니다

피할수 없는 계기로 인하여

부족한 저의 글을 역어서 책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랑과 격려로 저를 지켜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인사 올립니다

진실하고 성실하게 삶을 꾸리면서 좋은 글로써

이어 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