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 나는 왜 그대의 마음 밭에 사랑이란 씨앗 하나로 떨어져 이렇게도 그대의 가슴을 아프게 하나 샘솟듯 넘쳐나는 그대 사랑으로도 꽃피우지 못하는 사랑이 있어 잠들지 못하는 그리움으로 어둔 밤을 헤메이는 달빛도 되고 빈 하늘을 떠도는 외로운 구름도 되고 황혼속에 스러져가는 노을도 되는 그대 어찌하여 나는 목숨처럼 지켜야되는 약속 하나 만들어놓고 그리움의 촛불 되어 타 들어가는 그대 모습을 바라보아야만 하는가 하나될 수 없는 사랑으로 그대만이 아픈 건 아니다 그대만이 힘든 건 아니다 건널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두고 그대를 바라보는 내 안타까운 눈길을 내 슬픈 몸짓을 그대는 알고있는지 사랑하는 사람아 ! 우리 인연의 끈 놓치지 않게 꼭 잡고 살다가 다음 세상에서는 넘치는 사랑 남김없이 태울 수 있는 그런 인연으로 다시 만나자 이 세상 살며 그대 애태웠던 내 사랑을 남김없이 그대에게 줄 수 있는 그런 인연으로 꼭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