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칼 갸름한 얼굴
하얀옷을 즐겨 입고 바다를 좋아하는
이런 사람을 ？습니다
화가 났다가도 이내 풀려주고
어디든 즐겁게 따라 나서며
하루에 몇번을 봐도 새롭게 반가워 하는
이런 사람을 ？습니다

억겁의 윤회안에 오가는 인생
생사를 같이 하자고 맹새할 사람
내게 그가 전부이듯
그에개 내가 전부인 사람
내가 먼저 죽으면 사흘만 기다렸다가
자기도 죽어 옆에 누울 사람
그런 사람을 ？습니다

혹시 떠나간 뒤에도
얼마나 울고 있을까 가슴이 아파
며칠만에 되돌아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