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여서 -읍내동연가비단모래나무가 말했어함께 가지를 뻗고뿌리가 땅을 끌어안고함께 잎을 피워내무성한 숲이 되었다고강이 말했어냇물하고 함께길도 흐르고 계곡도 흐르고바위도 넘고 산 넘으니바다에 닿았다고희망이 말했어절망도 어둠도 희망과 함께하니쉰질나무 끝간데가 있을거라고사람이 말했어손을 잡고눈 맞추고 함께 웃고 울고마음 맞추니두려움이 없다고잘 될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