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서 또 한해가 빠져나가고
한살 더 먹어야할 시간
청춘에 대해
아무것도 떠오르지않을 만큼
까마득해지고
이제 떠나야할 시간을위해
아름다움을 가꾸어야하는데도
상처가 아물날없는
누더기 마음은 그대로인체
세상것들에 집착하며
스스로던져논 그물에갇혀
편히누일수없는 영혼과 육신
또 이해가 다 가는데도
지나간 수많은 송년과
조금도 다르지않는 한해
존재의 육체를
한해에 한번씩 소거시킬수있다면
잘못 산 시간들을 보속하고
새해엔
외딴집 등불하나만큼
따뜻해 질수 있을까
생애의 단한번 만이라도
뼛속깊이 그리운이름으로
따뜻하게 남을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