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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나이에
BY kbs53 2000-12-15
꽃보다 더 아름답기를
하늘보다 더 잔잔한
산보다 더 오붓한
강물이 흐르는 네 눈 속
미소가 지나가는 길목
바람처럼 일어서는
연녹색 그리움
고향에 온것 같아
엄니의 품 같아
소리소문 없이 핀
안개꽃 같아
그리도 같이 살자더니
세상의 짐지고 끙끙대며 갈등하는
너를 본다
안타까워
돈 없어도 괜찮아
우리
그냥
초막에서라도
감격하며 살자
꽃다운 나이에
요절하는 너의
그 진실이 가엾다
돌아와
꽃다운 나이에
꽃다운 그대로
돌아서
와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