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이어지던 패대기질을 마다하고 떠나버린 애엄마를 죽이고싶다던 어느 뱃놈의 토악질 처럼,
그렇게 그리움은 오늘도 끈적이는 숨결로 나를 핥는다.
온몸을 끈적이게 찝적대는 해질녘 갯바람속에서
무에 그리 찾을게 있어들 헤매는걸까..
그 뱃놈처럼 도망간 애엄마를 손수 목조르기 위함일까!
단숨에 들이키는 한고뿌 막걸리처럼,
걸쭉한 그리움이 오늘도 날 찾아든다.
빌어먹을.....
썩을놈의 세상....
모조리 물에 잠겨버리라고 외쳐대던 그 뱃놈의
가래섞인 토악질 소리가 귓전을 더럽힌다.
오늘따라 꽃단장하고 나서는
밤처녀의 분냄새가 역겨운건
아직 나의 가슴에 씻기지 않은
토악질 냄새가 묻어있기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