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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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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BY toplys 2000-12-13

어머니!
태어나서
눈으로 입으로
끝없이 불러도
언제나 그리움과 안타까움만 묻어와요.
*

삶의 중간이 지났는데
당신앞에선
자꾸
받는것이 더 익숙해
당황스럽고 힘드네요.
*

살아서
당신께 진 빚을
천분의 1 이라도 갚길 바라지만,
무능력과 나약함으로
한국의 정서를 못이겨
문득 떠오르는
당신의 모습보며 고개만 떨굽니다.
*

무얼 드리면
당신의 사랑에
먼지만큼의 보답 될까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막막해져요.
*

어머니!
언제쯤 저는 당신 사랑의
크기를 따를 수 있을런지
*

억척스런 농사일에
야윈모습
뒤로하며
너만 잘 살아라고
두리 두리 싸 주시는
그 들을 싫고 오며
갚지 못할 그 마음에 무게만 실립니다
. *

이렇게
해가 갈수록 쌓이는
아픔의 빚 때문에,
이마 가운데 두 줄기
깊은 주름 지도록
고뇌해 보아도
역시 내 힘의 한계에
서러움만 더합니다.
*

어쩌라고
세월 갈수록
당신은 자꾸 주기만 하시나요.
갚을 길 없는
왜소한 몸의 거대한 내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