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모두 나간뒤
집안에는 키큰 행운목과
몇개의 화분이 있을뿐
거실에는 자명종도 없어
조용한 정적이 흐른다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배란다 밖으로 보이는
하늘을 바라 본다
코 끝에 풍기는 향기를
사랑 한다
아무도 방해 하지 않는
나 만의 시간이다
반복 되는 일상이 지겹지
않은 것은 이러한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조용한 이 순간은 바로
나를 재 충전 시키는
그런 시간이 된다
이런 시간 만큼은 가족도
잊고 단지 나 자신만이
있을 뿐이다
아무도 방해 할수 없는
성이 되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