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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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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날 알아볼런지요


BY 초우 2000-12-07

싸락눈 한송이

가슴때려도 아파하던

맑고 푸른날 있었지요

시누대밭을 지나는

바람소리에도

가슴 콩닥이던날 있었지요

그대 눈빛에

이몸 돌이되어 버리고

그대 눈빛에

이몸 얼음처럼

녹아내리던 날 있었지요

그대 날 알아볼런지요

바람이 불면

슬쩍 드러누웠다가

바람이 지나면

다시 일어나는 풀잎처럼

의뭉과 능청을 배웠고

이 삶 속에

누군가의 적이되지않고 살기도 벅차서

적당히 떫기도 시기도 하지요

지고온 삶의 무게로

허리도 휘었지요

이렇게 늙고 추해져서

그대 날 알아볼런지요

풀잎금에 베어도 상처가나고

소슬바람에도

가슴 떨던 소녀였던

날 알아볼런지요

그대 날 알아볼수 있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