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부풀려 바닥을 덥히고 마른 가지 세워 한기 막아도 찬바람 가슴에서 불어납니다 보드라운 가슴 털 남겨진 둥지 목쉬게 울다 귀 기우리며 바람 소리에 목 늘입니다 가야 할 때.. 떠나야 할 때.. 둥지를 돌다 내려앉기 몇 번 차마 떠나지 못하여 다시 가슴에 부리를 내리는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