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를 보낸다 너의 파문으로 출렁이던 내 가슴 속 호수에서 오늘은 너를 떠나 보낸다 겨울은 이렇게 찬바람을 몰고와 나의 가슴을 움츠리게 하는데 마지막 남은 잎새를 떨군 나무들도 외로움에 떨고 있는 계절 눈이 내리고 긴 침묵의 시간들을 나도 그렇게 살아가겠지 너 떠난 빈자리를 옆에 두고서...... 너로 인해 행복했던 짧은 시간 들 너 떠난 빈자리가 너무도 커서 난 눈물이 날지도 몰라 나로 인해 마음의 여유를 속박당해 너의 생각 속에서 내가 미움의 존재가 될까봐 너의 마음속에 내가 남기 위해 너의 날개 활짝 펴서 오늘은 너를 날려 보낸다 어디선가 날아와 내 안에 잠시 머물렀던 너의 이름 파랑새 사랑은 새를 새장에 가두는것이 아니라 그 새가 맘껏 날아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내 사랑의 의미는 그런것이 었기에 너에게 새장이었던 내 마음속에서 오늘은 너를 보낸다 훠얼훨 날아가라 내가 볼 수 없는 곳으로 다시는 너로 인해 파문지지 않게 너를 보내고 오늘은 내 마음에 빗장을 건다 -엔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