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들어도.. 반가운 목소리.. 그 속엔 지나온 나의.. 추억이 묻어 있네.. 간직할 수만 있다면.. 언제까지라도 그렇게 하고픈.. 나의 옛 그림자.. 행여 그 소중함이 깨질세라.. 부둥켜 안은 채..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누구에게도.. 드러내 놓고 싶지 않은 마음과.. 조금씩 비어져 나오는.. 웃음 뒤에 숨겨진.. 팽창된 기쁨의 환희를 터뜨려 보고 싶은.. 이 이중적인 마음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숨겨진 미학을 애써 강조하며.. 보일 듯 말 듯.. 스쳐 지나가는 것이 우리의 연(緣) 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