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집에 있으니 세끼 해먹이는 것도 큰일 이죠
입맛 까다로운 아니 입맛이 없어져서 그런 것 이죠
그래서 먹겠다고 하면 어찌하든 해주어야 합니다
감자스프가 먹고 싶다고 해서 슈퍼가서 감자 사와서 얼른 만들어 주었습니다
감자스프를 해서 주니 묵사발이 먹고 싶다고 해서 어제 사다놓은 묵사발도 주었습니다
거의 반도 못먹어서 제가결국 나머지 먹었죠
항암이 어찌봄 심한 입덧과 같습니다
병원에 있을때 친정엄마가 싸다준 신김치 때문에 냄새가 나서 냉장고 문도 못열면 인상쓰고 코막고 해서 겨우 좀 먹다가 남편한테 들려서 보냈네요
그래서 김치도 없이 밥먹은적이 많았죠
김치 너무나 좋아하는데 어쩔수없죠
입덧 심할때 물 먹을려고 냉장고 문 열었다가 김치니 반찬 냄새가 역해서 냉장고 문도 못 여는 경우가 있다고 하죠
사실 맞아요 심할 때는 그렇죠
어떤 보호자는 배선실 에서 서서 밥을 먹더군요
김치니 생선이니 이런 반찬들이던데 나이 들면 이런 반찬이 더 맛나기는 하는데 환자는 싫어 하는 냄새가 되죠
전 그렇게 남들 보는 배선실에서 서서 먹기는 싫어서 밥나옴 급하게 몇숟갈 얼른 먹고 했어요
그래도 애가 남긴것 먹고 잘먹기는 했어요
사실 엄마가 찰밥 등 반찬 안해왔음 그냥 나가서 편하게 사먹던지 하려고 했어요
항암시는 죽도 거의 안먹으니까요
이제 상황 충분이 설명했으니 아마 다시 입원해도 뭐 싸다주지는 않을 것 같고 정말 그리 해옴 그냥 도로 그냥 그대로 돌려보내야죠
노인네 서운해 해도 할 수 없습니다
항암으로 인하여 면역치수 떨어짐 먹는 것도 더 신경 써서 날 것도 먹음 안되고 매운것 도 안되고 너무 차가워도 안좋기는 하죠
조금씩 밖에 안먹음으로 많이 해놓을수도 없고 그저 조금 해서 자주 바꿔줘야 하니 힘들죠
그래서 사먹는것도 이용하고 하지만 역시 해주는 것이 최고 인데 요리솜씨가 부족하니
참 힘들기는 하네요
소고기 요리좀 잘먹는것으로 연구좀 해야 할듯요
샌드위치도 너무 많이 먹기는 했어요
내일은 외래가는 날인데 에휴 벌써부터 걱정이네요사설 구급차 이용해서 병원까지는 가도 검사 두가지 하고 그 결과보고 와야 해서 기다려야 하니 어디 베드가 있는곳도 없고 어찌하나 고민해 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