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죽으시기 위하여
님은 33년을 두루 다니시며
사람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셨습니다

병들었구나
아프지
미쳐버렸구나
불쌍한 자여
배고프지
얼마나 굶주렸는냐
어루만지시고
말씀으로 위로하시며
기적과 이적을 베푸시었네
믿으라고
낮은자 소외된자 버림받은 영혼
어리석은 마음에 죄를
성결케 하시고
새하늘과 새땅
에덴으로 가는 길을
열으시려
밤새 기도하시더니
욕심의 은전 삼십에
재물이 되셔
채찍으로 맞으시고
가시로 찔리시고
놀림으로 수치를 당하시고
침뱉음으로 우리의 더러움을 닦으시며
넘어지고 가신길
기어서 가신길 무릎으로 가신길
골고다
에덴으로 갈 수 있는 이정표
세우시고 말씀하셨네
나를 위해 울지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
오늘
이땅에 님말씀 되새기며
우리네 아이들 봅니다
우상의 망치로 예수님을 못박는 나라
이나라 삼천리를 봅니다
골고다
믿는자들이여
모두 모이십시오
그리고
그분의 저 높은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으십시오
골고다
거기를 모른신다면
세상에 길이 무슨 소용입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골고다
저기 님의 고통이
우리에게 주는 망치소리를
들으십시오
골고다
골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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